사마란치 前IOC위원장 심장병으로 위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1일 18시 01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89)이 심장 이상으로 몸 상태가 위중하다고 병원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퀴론 병원의 카를로스 세귀 대변인은 사마란치 전 위원장이 '매우 위중한 상태'며 지난밤 사이 병세에 차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병원에 따르면 사마란치 위원장은 급성 관상동맥기능부전으로 지난 18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입원 직후 쇼크 상태에 빠졌다.

사마란치 전 위원장은 진정제를 투여 받고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추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라파엘 에스테반 내과 과장은 사마란치 전 위원장이 48시간을 넘겨 생존하고 있다는 사실은 희망적이지만, 고령인데다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회복을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마란치 IOC 명예위원장은 1980년 위원장에 당선됐으며 2001년 자크 로게 현 IOC 위원장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그는 퇴임 후에도 IOC 종신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돼 계속 IOC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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