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인왕 김영후 해트트릭 ‘원맨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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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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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내셔널리그 출신으로 지난해 K리그 신인왕에 오른 김영후(27·강원 FC)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김영후는 2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전남 드래곤즈를 5-2로 완파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해 13골 8도움으로 강원의 신생팀 돌풍에 큰 역할을 했던 김영후는 앞선 4경기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해 신인왕 2년차 징크스에 빠지는 듯했지만 이날 해트트릭으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강원은 김영후의 원맨쇼 덕택에 1무 3패 이후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영후는 1-1이던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을 파고들던 정경호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다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받아 넣어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김영후는 전반 인저리 타임 때 최영남이 슛한 골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문전쇄도하면서 가볍게 마무리해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34분 하정헌의 패스를 골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남 FC는 수원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 들여 루시오가 2골을 잡아낸 데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영진 대구 FC 신임 감독은 대전 시티즌을 2-1로 잡으며 지도자 데뷔 첫 승이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14위였던 제주 유나이티드는 광주 상무와 0-0으로 비겨 5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 3무)을 이어가며 승점 9점으로 2위 FC 서울에 득실차에서 뒤진 3위가 됐다. 울산 현대는 27일 방문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승점 10점(3승 1무 1패)으로 선두가 됐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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