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삼 9회까지 호투…장충고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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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6일 07시 00분


서울고 유광남(뒤)이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장충고와의 8강전 7회초 무사 1·2루서 유성관의 적시타 때 2루에서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하고 있다. 목동|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서울고 유광남(뒤)이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장충고와의 8강전 7회초 무사 1·2루서 유성관의 적시타 때 2루에서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하고 있다. 목동|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4강까지 홀로 3승 ‘역시 에이스’
실책에 무너진 서울고에 7-5 승
경남고도 경기고 꺾고 4강 합류


3년 만의, 통산 3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을 향하여!

서울의 장충고가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4강에 선착했다. 장충고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서울고와의 8강전에서 7-5로 승리했다.

당초 전력에서 다소 밀리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들었던 장충이었지만 초반부터 거센 공격력으로 서울 마운드를 공략했다. 2회 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만든 2사 만루서 상대 유격수의 실책에 편승해 2점을 선취했다. 이어 2번타자 윤경원의 좌익수쪽 2루타로 2점을 더 뽑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장충은 3회에도 몸에 맞는 볼 3개, 적시안타, 외야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더 달아나 대세를 결정지었다.

장충 에이스 윤영삼은 1회초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초반 흐름을 되돌린 일등공신. 이어 윤영삼은 9회까지 136구를 던져 6안타 5볼넷 6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끝까지 승리를 책임졌다. 윤영삼은 4강까지 홀로 3승을 도맡았다.

반면 서울은 선발 신동훈(2이닝 4실점 무자책)과 두 번째 투수인 192cm의 장신 문재현(0.1이닝 3실점)의 초반 대량실점이 끝까지 부담이 됐다. 결정적 순간의 내야수비 실수와 문재현의 컨트롤 난조가 치명적이었다. 장충도 에러를 5개나 범했지만 승부의 물줄기를 바꿔놓은 것은 2회 서울 내야진의 에러였다. 4회부터 등판한 에이스 임정우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5회 2점, 8∼9회 1점씩을 따라가는데 그쳤다.

이로써 장충은 3년 만에 황금사자기 4강에 올랐다. 장충은 2006∼2007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16강에도 오르지 못하다 마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다시 황금사자기 4강까지 진출했다.

한편 경남고도 경기고를 5-2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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