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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제 64회 황금사자기] 제주고, 개교 100주년 축하 ‘불꽃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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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0-03-17 13:12
2010년 3월 17일 13시 12분
입력
2010-03-17 13:07
2010년 3월 17일 1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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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제주고가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올해 전국 대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회전 제주고와 성남고의 경기.
제주고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성남고를 13-6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제주고 천상웅이 3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양팀은 1회부터 상대 마운드 공략에 성공, 이날의 난타전을 예고했다.
제주고는 2사 1-2루에서 유영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2-3루 찬스에서 3루 주자의 홈 스틸 때 투수 폭투가 겹치며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인, 3-0으로 달아났다.
성남고는 곧이은 공격에서 2안타와 볼넷 한 개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허재웅과 진창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한 점차 까지 따라붙었다.
제주고는 3회 톱타자 천상웅의 안타와 도루 2개, 강환준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상대 유격수 홈 송구 실책과 유영혁의 희생 뜬공으로 2득점, 다시 3점 차로 달아났다.
성남고는 3회 한 점을 만회한 뒤 4회 무사 1-2루에서 허재웅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계속된 1-3루 찬스에서 진창욱의 희생 뜬공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스코어 6-5.
그러나 제주고는 5회 1사 3루에서 터진 이재우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
팽팽했던 승부가 기운 것은 6회. 제주고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제주고는 무사 1-2루에서 천상웅의 싹쓸이 2루타로 균형을 깬 뒤 강환준의 2루타, 이재우의 안타, 유영혁의 3루타, 남동현의 안타가 봇물처럼 터지며 대거 6득점, 승기를 잡았다.
제주고는 7회 상대 실책에 편승, 한 점을 더해 콜드게임 요건을 갖춘 뒤 7회 성남고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접전을 마무리했다. 제주고의 13-6 승리.
제주고 톱타자 천상웅은 6회 결승타를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제주고는 20일 충훈고와 2회전에서 격돌한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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