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롯데 새용병 사도스키 “너무 착해 보여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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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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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이라 그런가, 새색시 같네.’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28·사진)가 드디어 사이판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첫 인상은 ‘너무 착해 보인다’는 게 중평. 제법 위협감을 주는 이름과 달리 외모는 순둥이 같다는 말이다. 박영태 수석코치는 3일 “다른 용병들은 산전수전 다 겪고 한국에 오는데 이 친구는 나이가 어려 그런지 너무 착해 보여 깜짝 놀랐다”면서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너무 착하고 어려 보이더라”고 했다. 하루 전 팀에 합류한 그에 대해 양상문 투수코치 역시 “지난해 12월에 결혼했다고 하던데 순하고 착해 보였다”면서 “다소곳한 게 용병 같지 않은 느낌”이라고 했다. 두 코치 모두 내색은 안 했지만 마운드에서 타자를 압도해야할 투수가 너무 고운 게(?) 마음에 걸리는 듯한 뉘앙스. 모 선수는 “촌동네 새색시처럼 생겼다”고 촌평했다.

로이스터 감독이 직접 발굴(?)한 사도스키는 우완 정통파로 193cm에 이르는 장신. 150km대 빠른 직구를 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주축 선발 투수로 한 몫 해줄 것으로 기대 받는다. 양 코치는 “미국에서 꾸준히 롱토스를 소화해 길게 잡아 열흘 정도 지나면 실전 피칭이 가능할 거라고 본인이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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