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만 있으면 골프가 쉬워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2월 2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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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시장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애플사에서 출시한 아이폰의 등장으로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지난해 12월,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가입자 수는 폭발적인 증가세다. 10일 만에 10만 명을 넘었다고 하니 파급력이 대단하다. 휴대전화에 PC 기능까지 탑재된 스마트폰의 등장은 골프문화까지 바꿔놓을 태세다.

아이폰 하나만 있으면 필요한 정보는 뭐가 됐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각종 게임은 물론, 사전, 지도, 맛집 정보 등 없는 게 없다. 골프라고 예외는 아니다.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만 족히 수백 가지가 넘는다. 유용한 정보들이 넘쳐난다. 머지않아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와 아이폰을 같이 꺼내들어야 할지 모른다.

우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보부터 찾아보자.

PGA 투어,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등 각종 대회 정보와 기록, 선수들의 경기 장면 등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APP 스토어에 접속해 관련 사이트 명칭을 검색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화면이 뜬다. 모두 무료다.

골프게임도 수두룩하다. 온라인에서만 즐기던 각종 골프게임을 손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들과 한판 승부까지 벌일 수 있으니 골프마니아들에게는 최고 인기 아이템이다.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라면 Par72 golf와 같은 무료 이용 아이템을 먼저 다운로드 받은 후 게임이 익숙해지면 유료 게임을 이용하는 게 좋다.

특별한 기술은 필요 없다. 실제로 골프를 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버디를 수시로 잡을 수 있어 매력에 빠지면 몇 시간 동안 손을 놓기 어렵다.

필 미켈슨 쇼트게임, Let’s Golf, Mini touch golf 등 100여 가지 이상의 골프게임이 다운로드 대기 중이다. 이용 요금은 수시로 변한다.

GPS 거리 측정기도 단돈 몇 만원이면 손안에 넣을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Viewti Golf 2010은 2만7000여 코스의 정보가 담겨 있다. 가격이 비싼 흠이 있지만 수십만 원하는 장비에 비하면 헐값이다. Golfshot, Where to Golf 등이 인기 아이템이다. 드라이버 샷 거리, 그린까지 남은 거리, 스코어 작성 등 다양한 정보를 저장해 관리할 수 있다.

스코어 카드를 모아 두었다가 핸디캡을 계산하지 않아도 된다. 핸디캡 계산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스코어만 입력하면 핸디캡이 자동 산출된다.

스윙분석도 즉석에서 가능해졌다. V1 스윙분석 시스템을 비롯해, 각종 스윙분석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면 촬영 후 바로 스윙분석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상상을 초월한 다양한 기능의 애플리케이션이 많다.

스윙앳덤(Swing at’um)을 이용해 스윙 장면을 이메일로 보내면 분석 후 다시 보내준다. 앱 스토어에 접속해 golf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수백 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뜬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새롭게 올라오고 있다. 아이폰 속에 무궁무진한 골프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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