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강동진… 대한항공 9연승 ‘高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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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CO45잡고 팀 최다연승

시즌 중 감독을 교체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팀 창단 후 최다인 9연승을 달린 반면 지난 시즌 여자부 챔피언 흥국생명은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신영철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EPCO45와의 경기에서 3-1(17-25, 25-23, 25-17, 25-21)로 이겨 팀 최다인 9연승을 했다.

진준택 감독을 대신해 지난해 12월 초부터 대한항공을 이끌고 있는 신 감독대행에게 이날 경기는 다소 부담스러울 만도 했다. 신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LIG 등 강팀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지난해 12월 22일 약체로 분류되는 KEPCO45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감독대행 취임 후 첫 패배. 이날도 첫 세트를 내주는 등 고전했지만 승부처마다 강동진(13득점)이 해결사로 나서며 설욕에 성공했다. 17승 6패가 된 2위 대한항공은 3위 현대캐피탈(16승 7패)과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감독 교체 후 13승 1패의 놀라운 상승세다.

반면 어창선 감독이 물러난 뒤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1-3(15-28, 25-20, 21-25, 16-25)으로 져 6연패에 빠졌다.

남자부 우리캐피탈은 신협상무를 3-0(25-22, 25-20, 25-20)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상무는 개막전 승리 후 22연패.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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