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용아 나도 있다” 박주영 4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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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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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홈경기 선제 결승골… 모나코 6경기 만에 승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이청용(21·볼턴)의 16일 시즌 3호골에 이어 프랑스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24·AS 모나코)이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17일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에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0분 선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10월 25일 볼로뉴와의 경기 이후 5경기 53일 만에 터진 시즌 4호골이다.

박주영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 팀이 승리하는 방정식도 계속됐다. 박주영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6경기에서 모나코는 모두 이겼다. 박주영이 기록한 4골 중 3골은 결승골, 2도움은 모두 결승골을 도왔다. 모나코는 툴루즈와의 개막전에서 박주영의 도움으로 1-0으로 이겼고 9월 14일 파리 생제르맹전에서는 박주영의 결승골로 2-0으로 이겼다.

이날 박주영의 골은 벼락같이 터졌다. 하프라인 왼쪽에서 네네가 올린 프리킥을 페널티 지역 부근에 있던 세바스티앵 퓌그르니에가 백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이때 박주영이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오른발로 차 골망을 흔든 것. 박주영의 기습적인 골에 스타드 렌 수비수들은 고개를 내저었다. 이로써 모나코는 지난달 1일 보르도전 이후 1무 4패를 기록하다가 6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프랑스 언론의 호평도 잇달았다.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레키프는 결승골을 도운 퓌그르니에(7점)에 이어 박주영에게 두 번째로 높은 6점을 매겼다. 프랑스 축구 전문 인터넷 매체인 풋볼365도 박주영에게 평점 6점과 함께 “원톱으로 출전해 팀에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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