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축구 곰두리사랑회 日왕실 재단서 표창장

  • 동아일보

뇌성마비장애인으로 구성된 곰두리축구단을 운영하는 곰두리사랑회 신철순 회장(왼쪽)이 한일 교류에 힘쓴 공로로 10일 다카마도 노미야 히사코 왕자비에게서 표창장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곰두리사랑회
뇌성마비장애인으로 구성된 곰두리축구단을 운영하는 곰두리사랑회 신철순 회장(왼쪽)이 한일 교류에 힘쓴 공로로 10일 다카마도 노미야 히사코 왕자비에게서 표창장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곰두리사랑회
뇌성마비장애인 곰두리축구단을 운영하는 곰두리사랑회(회장 신철순)가 일본 왕실의 다카마도 노미야 일한교류기금재단으로부터 한일 교류에 힘쓴 공로로 표창장을 받았다.

곰두리사랑회는 10일 일본 도쿄 한국 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 단체로는 유일하게 표창장을 받았다. 교류재단은 아키히토 일본 국왕의 사촌동생인 고 다카마도 노미야 노리히토 왕자의 유지를 받들어 만든 비영리 단체. 노리히토 왕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를 기념해 2000년부터 한국과 일본의 우호를 위해 곰두리사랑회와 장애인 축구 교류전을 벌였다. 그는 월드컵 때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뒤 갑자기 사망했고 지난해 말 교류재단이 설립돼 부인인 히사코 여사가 그의 뜻을 잇고 있다.

교류재단은 곰두리사랑회가 10년간 교류전을 통해 한일 뇌성마비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점을 높이 사 표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곰두리사랑회는 1988년 12월 서울 장애인올림픽 대표선수들을 주축으로 곰두리축구단을 창단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