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회장 “이건희 위원 사면복권 돼야”

IOC관계자들 만나 촉구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사진)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들을 만나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겸 IOC 위원의 사면 복권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7일 제5회 동아시아경기가 열리고 있는 홍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면 이 위원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체육계에서 이 위원의 사면 복권을 요청한 건 평창유치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선 강원지사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 이어 세 번째다.

박 회장은 “2018년 동계올림픽이 2011년 7월 IOC 총회에서 결정되는 상황에서 이 위원이 내년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부터 공식적인 유치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지난해 IOC 집행위원회에 스스로 직무정지 의사를 밝혔다. 국내에서 사면 복권이 되면 IOC 위원으로 복귀할 수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