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 고희진 날았다

  • Array
  • 입력 2009년 11월 19일 07시 00분


공격성공률 70%%…삼성화재, 대한항공 꺾어

삼성화재 고희진(오른쪽)이 대한항공전에서 승부처가 된 3세트 막판 블로킹을 성공한 뒤 외국인선수 가빈과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삼성화재 고희진(오른쪽)이 대한항공전에서 승부처가 된 3세트 막판 블로킹을 성공한 뒤 외국인선수 가빈과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배구계의 강호’ 삼성화재가 1승을 추가하며 독주하고 있는 LIG손해보험 뒤를 바짝 뒤쫓았다. 18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에서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3-0으로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삼성화재 고희진은 3세트에서 결정적인 공격 2개를 잡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희진은 이날 많은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필요할 때마다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감초역할을 해냈다. 공격성공률도 무려 70%%.

특히 무려 5번의 듀스 끝에 승패가 갈린 3세트가 하이라이트였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활약에 힘입어 먼저 세트포인트(24점)를 따냈다. 하지만 고희진이 김학민의 백어택을 막아내며 첫 번째 듀스를 만들었고, 곧바로 강동진의 시간차 공격을 막으며 경기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다. 이후 4번이나 듀스가 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삼성화재는 손재홍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30-28)를 따냈고, 3-0의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용병 가빈은 백어택, 오픈공격 등 쉬지 않고 상대팀을 뒤흔들며 홀로 26득점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남자부 경기 전 열린 여자부 경기는 KT&G가 흥국생명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시즌 2연승을 올렸다.

인천|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사진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