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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0월 6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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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이면 그토록 꿈에 그리던 아빠가 되는 두산 이종욱(29).
포스트시즌이 한창이라 야구 생각에 골몰하지만 아빠가 된다는 설레임은 그를 살며시 미소짓게 하기에 충분하다.
좋은 소식에 없던 힘도 생기는 요즘이지만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
아내 양유정 씨의 입덧이 점점 더 심해져서다.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다고 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니 짬짬이 곁에서 지켜보는 것도 안쓰러워 죽겠다는 게 그의 설명.
이종욱은 “‘임신했을 때 못 해주면 평생 간다’는 얘기를 듣고, 옆에 있을 때라도 잘 해주고 싶은데 내 힘으로 해줄 만한 게 거의 없어 마음이 아프다”면서 “지방에 계신 장모님이 찌개랑 반찬을 보내주시는데 그나마 그건 아내가 잘 먹는다. 장모님께 더 감사해야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종욱이 예비 아빠의 고충(?)에 한창 열변을 토하고 있을 때 옆에 있던 ‘총각’ 친구 손시헌이 한마디 툭 던졌다.
“배 부른 소리한다. 난 아직 장가도 못 갔는데….”
잠실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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