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게이(미국·사진)가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골든그랑프리 육상대회 남자 100m에서 9초69로 우승했다. 지난달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세운 9초58의 세계기록에 이은 역대 2위 기록.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볼트가 금메달을 딸 때 세운 기록과 같다.
이에 따라 게이가 25일 열리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오후 8시 40분)에서 어떤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이는 상하이 그랑프리에서 9초85로 2위를 차지한 아사파 파월(자메이카)과 함께 기록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국내에서 개최한 국제대회에서 21년 만에 9초대 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1988년 9월 24일 서울 올림픽 100m 결승에서 칼 루이스(미국)가 우승하며 기록한 9초92가 국내에서 세워진 최고기록. 당시 벤 존슨(캐나다)이 9초79를 기록했지만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박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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