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1연승… 김상현 한방으로 끝냈다

  • 입력 2009년 8월 13일 02시 59분


내가 KIA 해결사KIA ‘해결사’ 김상현(뒤)이 12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4회 결승 장외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서재응과 포옹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내가 KIA 해결사
KIA ‘해결사’ 김상현(뒤)이 12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4회 결승 장외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서재응과 포옹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롯데전 4회 결승투런포… 팀 최다연승 타이
두산, 선발전원 안타로 한화 7연패 빠뜨려

전날 장원준에 이어 조정훈도 고개를 숙였다. 각각 팀 내 다승 3위(9승), 2위(10승)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의 영건들이지만 KIA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윤석민이 선발로 나선 KIA 마운드는 빈틈이 없었고 타선에는 김상현의 한 방이 있었다.

선두 KIA가 12일 광주에서 롯데를 2-0으로 꺾고 창단 이후 팀 최다 타이인 11연승을 질주했다. 해태 시절을 포함해 최다인 12연승에도 1승 차로 다가섰다. SK 사령탑 시절인 2005년 10연승을 달성했던 KIA 조범현 감독은 개인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굴러온 복덩이’ 김상현의 방망이가 다시 폭발했다. 8일 군산 SK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쳤던 김상현은 4회 무사 1루에서 장외로 날아가는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3호 홈런으로 선두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를 1개 차로 따라붙었다. 타점 선두(88타점)도 지켰다. 윤석민은 7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6승(3패 7세이브)째를 거뒀다. 지난해 폭행으로 무기한 실격 징계를 받았던 롯데 정수근은 393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삼성은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은 선발 윤성환의 호투를 앞세워 히어로즈를 9-4로 누르고 6일 만에 4위에 복귀했다. 두산은 올 시즌 팀 두 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한화를 10-5로 이겼다. 한화는 7연패.

SK는 LG를 6-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6과 3분의 1이닝 동안 8피안타 1실점한 SK 선발 송은범은 12승(2패)째를 거두며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한 팀 동료 김광현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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