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수영황제…펠프스 5관왕

  • 입력 2009년 8월 4일 08시 28분


6개종목 출전…자유형 200m 金 내줘… 로마 세계수영선수권 막내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4·미국)가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최다인 5관왕에 올랐다.

펠프스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린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애런 페어솔, 에릭 샌토, 데이비드 월터스와 호흡을 맞춰 3분27초28(세계기록)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올림픽 8관왕인 펠프스는 이번 대회 계영400m, 접영200m, 계영800m, 접영100m, 혼계영 400m, 자유형200m 등 6개 참가종목 가운데 자유형 200m에서만 파울 비더만(독일)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3일 열린 남자자유형 1500m에서는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1500m금메달리스트 우사마 멜룰리(튀니지)가 14분37초28에 터치 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멜룰리의 기록은 그랜트 해켓(호주)이 2001년 세운 세계기록(14분34초56)에 불과 3초 가량 뒤지는, 이 부문 역대 2위 기록이다. 멜룰리는 1월과 4월, 박태환(20·단국대)의 미국 남가주대(USC) 전지훈련 때 함께 물살을 갈랐던 선수다.

이로써 2009로마세계선수권은 43개의 세계 신기록을 쏟아내며 막을 내렸다.

미국은 금메달 11개, 은메달11개 , 동메달7개로 종합 1위에 올랐다. 한국은 박태환의 부진속에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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