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지존’ 표도르 UFC무대에 설까

  • 입력 2009년 7월 30일 03시 00분


세계 최강 표도르 에밀리아넨코의 UFC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8각의 철창 링에서 포효할 표도르의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세계 최강 표도르 에밀리아넨코의 UFC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8각의 철창 링에서 포효할 표도르의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소속사 “협상 준비 끝났다”

‘60억분의 1’ 표도르 에밀리아넨코(33·러시아)가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인 UFC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 될까.

표도르가 소속돼 있는 M-1글로벌의 바딤 핀켈시테인 대표는 최근 M-1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이야말로 UFC와 얘기할 때다. 우리는 모든 준비가 돼 있다”며 UFC와 협상 의사를 밝혔다. 종합격투기 절대 강자인 표도르는 독점 계약 방식을 고수하는 UFC 무대에 서지 않았다.

표도르 측이 협상 의사를 밝힌 것은 8월 2일 조시 바넷(32·미국)과 맞붙기로 돼 있던 어플릭션 트릴로지 대회가 바넷의 금지약물 복용으로 무산된 데 따른 것. 표도르와 바넷의 빅매치가 무산되면서 대회는 취소됐고, 주최사인 미국의 어플릭션이 격투기사업을 접는 쪽으로 기울면서 표도르로서는 당장에 뛸 무대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우리는 여전히 표도르를 원한다”며 응하고 나서 표도르의 UFC 입성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종합격투기 단체 스트라이크포스도 단발 계약으로 최고 70만 달러(약 8억7000만 원)의 대전료를 제시하며 ‘영장류 최강’ 표도르 영입에 뛰어들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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