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름과 함께하는 8주 완성 골프 바로 잡기③] 퍼트 거리 컨트롤

  • 입력 2009년 6월 4일 09시 00분


스트로크보다 거리감 먼저 익혀라

퍼트를 잘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퍼트 스트로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거리 감각이 있느냐 없느냐도 중요한 요소다. 퍼트 난조에는 많은 원인이 있지만 특히 부정확한 거리 감각은 3퍼트의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파4홀에서 세컨드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려놓아 버디 찬스를 맞이하고도 보기로 마무리 할 수밖에 없었던 라운드를 떠올려보자.

첫 번째 퍼트가 터무니없이 길거나 짧아, 결국 3퍼트로 홀아웃했다면 스트로크보다는 거리 감각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거리 감각을 키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목표 지점을 바라보며 연습 스트로크를 하고 거리 감각을 키우는 것이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열심히 홀까지 발자국 수를 세고 오르막 내리막을 계산해 얼마만큼의 세기로 쳐야 하는지를 고민한다. 하지만 막상 스트로크 연습을 하거나 실제 스트로크를 할 때는 볼이 도달해야 할 최종 목적지를 바라보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스트로크에만 열을 올린다.

물론 볼을 끝까지 바라보고 정확하게 스트로크 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연습 스트로크를 할 때는 목표 지점을 눈으로 바라보며 자신만의 거리감각과 느낌을 살려야 한다. 아래의 3가지 포인트를 기본으로 일정한 루틴을 만든다면 고질병인 3퍼트를 피할 수 있다.

○ 거리 감각을 키우기 위한 퍼트 연습 노하우

1. 연습 스윙을 할 때 시선은 항상 목표점을 향한다. 만약 미스 하더라도 홀에서 한 발자국 정도는 지나가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볼이 굴러가는 모습을 상상한다. (사진 2)

2. 올바른 어드레스에서 완벽한 연습 스윙을 했다고 생각된다면 망설임 없이 연습과 같은 느낌으로 스트로크 한다.

3. 볼이 굴러가서 멈출 때까지 팔로우 스루를 유지하고 몸은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고개만 돌려 볼을 바라본다. (사진 3)

퍼트를 하기 전 볼이 어떻게 굴러갈지를 충분히 상상하고 실제 퍼트가 그와 같이 이루어지는지를 비교해 본다면 라운드를 할수록 퍼트 실력은 향상된다. 앞서 설명한 퍼트 루틴을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감각을 키워 나간다면 거리감이 살아나고 3퍼트를 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정아름 | 골프 방송 진행과 골프 관련 칼럼을 쓰는 골프엔터테이너.

정리|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사진|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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