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사다와 10월 파리서 맞대결

  • 입력 2009년 6월 1일 02시 54분


그랑프리 개막전서 빅매치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그랑프리 시리즈 첫 대회부터 라이벌 아사다 마오(19·일본)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31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발표한 시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 출전 명단에 따르면 김연아는 1차 대회(현지 시간 10월 15∼18일·프랑스 파리)와 5차 대회(11월 12∼15일·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 초청을 받았다. 아사다는 1차 대회와 2차 대회에 참가한다. 1차 대회인 시즌 개막전부터 빅 매치가 열리는 것이다.

ISU는 6차례 그랑프리 대회를 치르는데 선수는 최대 2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1∼12위 선수는 두 차례 그랑프리 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다. 3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김연아와 4위 아사다는 넉넉히 출전권을 따냈다. 김연아가 세계선수권에서 207.71점으로 ‘꿈의 200점대’를 최초로 돌파하자, 아사다도 4월 201.87점을 기록하며 추격의 불을 댕겼다. 김연아와 아사다로서는 첫 대회 승부도 중요하지만 종합 순위 6위까지 주어지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것이 숙제다.

지난 시즌 두 차례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했던 김나영(19·인하대)은 올 시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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