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재계약 관련 들은것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6월 1일 02시 54분



월드컵예선 위해 두바이로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최근 영국 언론이 제기한 방출설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아랍에미리트와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7일 오전 1시 15분)에 출전하기 위해 31일 두바이 공항에 도착한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방출에 대해 팀에서 어떤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계약에 대해서도 들은 바 없지만 맨유에 남고 싶은 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29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다음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팀 개편에 나설 것”이라며 “박지성이 루이스 나니 등과 함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28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끝난 뒤 인터뷰를 하지 않은 데 대해 “팀이 져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경기는 이미 끝났기 때문에 빨리 잊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해 만족스럽다”고도 했다.
박지성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강한 책임감도 보였다. 그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두바이에 왔다. 내가 부여받은 부분을 100% 이행해 본선 티켓을 거머쥐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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