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5월 30일 08시 2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6월 중순까지 삼성의 대진표다. 마운드가 안정되며 3위까지 치고 올라온 KIA, ‘양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두산과 SK. 비록 7위 팀이지만 최근 장원삼, 이현승 등 선발진이 예전 페이스를 되찾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히어로즈.
팀 순위가 5위까지 내려간 삼성에게 잔인할 수 있는 대진운이지만 선동열 감독은 오히려 “15연전이 승부수”라고 강조했다. 강팀을 상대하는 만큼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팀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
선 감독은 15연전을 앞두고 팀 전력 안정화에 힘 쏟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던 마운드는 최근 2군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정현욱을 비롯해 권혁, 지승민, 김상수 등 불펜진이 제 몫을 해주면서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용병 크루세타와 에르난데스 역시 회복세를 보이며 선 감독의 근심을 덜어줬다.
또한 올 시즌 부진했던 채태인-박석민-최형우 등 삼성의 젊은 선수들이 26-28일 청주 한화전을 시작으로 타격감을 되찾으며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선 감독이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선수”라고 꼽은 강봉규와 신명철 역시 팀내 유일하게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팀에 기여하고 있다.
선 감독은 “이번 15연전에서 승률 5할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실상 없다.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잘 해주길 바랄뿐이다”고 말했다.
대구|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