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SUN “잔인한 15연전 오히려 승부수”

  • 입력 2009년 5월 30일 08시 26분


[5월 29-31일 대구 SK, 6월 2-4일 대구 히어로즈, 5-7일 광주 KIA, 9-11일 문학 SK, 12-14일 대구 두산]

6월 중순까지 삼성의 대진표다. 마운드가 안정되며 3위까지 치고 올라온 KIA, ‘양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두산과 SK. 비록 7위 팀이지만 최근 장원삼, 이현승 등 선발진이 예전 페이스를 되찾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히어로즈.

팀 순위가 5위까지 내려간 삼성에게 잔인할 수 있는 대진운이지만 선동열 감독은 오히려 “15연전이 승부수”라고 강조했다. 강팀을 상대하는 만큼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팀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

선 감독은 15연전을 앞두고 팀 전력 안정화에 힘 쏟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던 마운드는 최근 2군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정현욱을 비롯해 권혁, 지승민, 김상수 등 불펜진이 제 몫을 해주면서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용병 크루세타와 에르난데스 역시 회복세를 보이며 선 감독의 근심을 덜어줬다.

또한 올 시즌 부진했던 채태인-박석민-최형우 등 삼성의 젊은 선수들이 26-28일 청주 한화전을 시작으로 타격감을 되찾으며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선 감독이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선수”라고 꼽은 강봉규와 신명철 역시 팀내 유일하게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팀에 기여하고 있다.

선 감독은 “이번 15연전에서 승률 5할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실상 없다.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잘 해주길 바랄뿐이다”고 말했다.

대구|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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