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대 출루율…열아홉 정수빈은 ‘독한 아기곰’

  • 입력 2009년 5월 20일 08시 14분


신예 정수빈(19·사진)이 두산의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수빈은 17일 잠실 삼성과의 더블헤더 2경기에서 6회 1·3루 때 이성열 대타로 나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7 동점을 만들었고, 8회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정수빈의 타율은 0.226(18일)이지만 클린업트리오 김현수(0.500), 김동주(0.473), 최준석(0.449)의 뒤를 잇는 높은 출루율(0.405)을 기록, 백업선수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9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정수빈에 대해 “독종”이라고 표현하고는 “나이는 어리지만 상대와의 싸움에서 잘 이겨내고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적시타를 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정수빈은 “경기에 자주 나가면서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며 “올 시즌은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는 게 나의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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