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의 위크엔드 팁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 낮게 굴려라

  • 입력 2009년 5월 9일 08시 32분


어프로치-아이언샷 비법 공개

‘원조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국내 골퍼들에게 LPGA 투어 72승의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골프클리닉을 열었다.

임신한 몸을 이끌고 온 소렌스탐은 8일 경기 포천 베어크리크 골프장에서 ‘안니카 아카데미 골프 클리닉 인 코리아’를 열고 아마추어 골퍼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플레이 요령에 대해 노하우를 밝혔다.

소렌스탐은 자신의 스윙코치 헨리 레이스와 함께 직접 스윙 시범을 보이면서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쇼트 게임과 벙커 샷, 퍼트 등 아마추어 골퍼들의 핸디캡을 낮춰 줄 샷 기술을 공개했다.

소렌스탐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가장 강조한 부분은 쇼트 게임이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그린 주변에서 볼에 과도하게 스핀을 넣으려다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그린 주변에서는 볼을 높게 띄워 스핀을 넣는 것보다 최대한 볼을 낮게 굴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자로 잰 듯한 컴퓨터 아이언 샷으로 꿈의 59타 기록을 갖고 있는 소렌스탐은 정확한 아이언 샷에 대한 비법도 공개했다. 소렌스탐은 “일관성을 높이고자 할 때는 팔과 상체, 하체가 함께 움직이도록 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몸의 모든 부위를 한꺼번에 사용하면서 조화로운 샷을 하는 것이 일관된 스윙을 유지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고 노하우를 설명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소렌스탐은 199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대회 10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72승, 미국 외 투어에서 18승을 따내며 골프여제로 이름을 날렸다.

은퇴 후 골프아카데미 등 사업을 시작한 소렌스탐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 올랜드에서 안나카 소렌스탐 골프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이날 개최된 소렌스탐의 골프클리닉은 16일 오후 6시 골프전문 J골프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다음은 소렌스탐의 스코어 줄이기 요령.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 비법과 순서

 “그린 주변에서 볼에 많은 스핀을 넣으려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과도하게 스핀을 넣으려고 할 때 예상하지 못했던 다른 실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 주변에서는 로프트가 낮은 클럽으로 최대한 볼을 굴리는 것이 영리한 플레이다.”

1. 뒤에서 타깃을 바라보며 볼이 떨어질 지점을 먼저 선택한다. 2. 스탠스는 좁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최대한 볼을 굴리는 것에 집중한다. 로프트가 큰 웨지보다는 7번과 같은 아이언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3. 어프로치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하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하체를 많이 움직일수록 샷의 일관성은 떨어지게 된다. 4. 셋업 상태에서 오른발을 살짝 들고 어프로치 샷을 하면 하체의 움직임을 줄이는 데 좋은 연습 방법이 된다.

○아이언 샷 비법과 순서

 “나의 스윙을 보면 백스윙의 시작과 동시에 어깨를 회전하고, 다운스윙 때는 상체가 아닌 하체로 리드한다. 이렇게 상체와 하체가 조화를 이루어야 일관된 스윙을 유지할 수 있다.”

1. 그립과 스탠스 등 기본에 충실 하는 것이 정확한 아이언 샷의 노하우다. 2. 타깃으로 공을 날리기 전에 뒤에서 타깃 라인을 살피고, 그런 다음 중간 부분에 가상의 점을 찍어 볼이 날아가는 이미지를 상상한다. 3.자기가 가지고 있는 힘의 90%만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클럽이든 항상 일정한 스윙 템포를 유지하는 것이 일관된 샷의 비결이다.

포천|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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