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NCAA 우승

  • 입력 2009년 4월 8일 08시 07분


노스캐롤라이나 타힐스가 통산 다섯번째 미 대학농구(NCAA) 정상에 올랐다.

3,4학년들이 주축을 이룬 타힐스는 7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턴오버로 자멸한 미시건 스테이트 스파르탄스를 89-72로 누르고 2005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토너먼트가 시작되기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우승후보로 지목한 타힐스는 전반에 55-34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전반 55득점과 21점차는 토너먼트 사상 최고 기록이다. 타힐스의 가드 타이 로슨은 8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타힐스는 1957년, 1982년, 1993년, 2005년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속공과 공수전환이 빠르고 벤치멤버가 좋아 타힐스와 접전이 예상됐던 스파르탄스는 초반 잇단 범실이 발목을 잡아 사실상의 홈코트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2000년 이후 9년 만의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가 벌어진 포드필드에는 총 7만2999명이 입장했다.

타힐스에서 6년째 감독을 지내고 있는 로이 윌리엄스는 생애 두번째 내셔널챔피언을 차지했다. 이로써 타힐스는 시즌 전 랭킹 1위에서 내셔널챔피언까지 오르며 2008-2009시즌을 노스캐롤라이나의 해로 만들었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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