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수원 차범근 감독은 “전북이 전력을 대거 보강했다. 잘 풀리면 우승에 근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 귀네슈 감독도 “전북 등 파워를 가진 팀들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경쟁상대로 꼽았다. 이밖에 강원 최순호 감독, 대구 변병주 감독 등도 전북의 전력 보강에 높은 점수를 줬다. 전북은 이동국을 필두로 김상식, 에닝요, 하대성, 진경선 등 리그에서 검증이 된 선수들을 대거 영입, 전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전북 최강희 감독은 다른 의견을 보였다. 그는 “어떤 팀이 우승권에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수원과 서울 정도”라며 전북을 제외했다. 이어 “우리는 4강권에서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하는 게 목표”라고 꼬리를 내렸다. 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많이 변화시켰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K리그 정상권에서 주목받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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