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승리 행진… 맨유, FA컵 8강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2월 17일 02시 56분



선발 54분간 맹활약

이영표 시즌 첫 퇴장


이란 원정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숨 돌릴 틈도 없이 소속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맨유의 ‘대형 엔진’ 박지성은 16일 더비 카운티와의 잉글랜드 FA컵 16강 방문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가 후반 9분 교체될 때까지 경기장을 누볐다.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전반 1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위력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공수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전반 29분 나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대런 깁슨, 호날두, 대니 웰백의 릴레이 골이 터지며 4-1로 승리했다.

박지성은 맨유의 한국어 인터넷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약간 힘들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며 “골이 안 터지는 데 대해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이영표(32)도 이날 콧부스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1로 비긴 가운데 이영표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상대 선수에게 태클을 해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박주영(24·AS모나코)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마르세유와의 경기에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팀도 0-1로 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30)은 알 와타니와의 경기에서 후반 27분 알 카타니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두 번째 어시스트.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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