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이효정, 혼복 16강전 덴마크 완파

  • 입력 2009년 1월 16일 02시 58분


‘윙크 왕자’의 묘기“앗! 한 뼘이 모자라네.” 이용대(위 오른쪽)가 15일 요넥스 코리아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왼쪽으로 빠지는 셔틀콕을 오른팔을 뒤로 뻗어 받아넘기려 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 연합뉴스
‘윙크 왕자’의 묘기
“앗! 한 뼘이 모자라네.” 이용대(위 오른쪽)가 15일 요넥스 코리아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왼쪽으로 빠지는 셔틀콕을 오른팔을 뒤로 뻗어 받아넘기려 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 연합뉴스
‘금메달 남매’ 이용대와 이효정(이상 삼성전기)이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15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요넥스 코리아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혼합복식 16강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세계 랭킹 3위 이용대-이효정 조는 팬 1000여 명의 뜨거운 응원 속에 덴마크의 미켈 델보 라르센-미 셰에트크리스텐센 조를 24분 만에 2-0(21-15, 21-12)으로 완파했다.

이용대는 “평일인데도 관중이 너무 많아 놀랐다. 꼭 2관왕에 올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대-이효정 조는 정상으로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세계 1위 노바 위디안토-릴리야나 낫시르 조(인도네시아)가 2회전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위디안토-낫시르 조는 이용대-이효정 조를 상대로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선 졌지만 지난주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에서 이겼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세계 38위에 불과한 인도의 디주-구타 조에 1-2(21-10, 16-21, 9-21)로 역전패했다.

이용대는 팀 선배 정재성과 출전한 남자복식에서도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

이효정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이경원과 짝을 이룬 여자복식에서 8강에 합류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예선 통과자로 세계 랭킹조차 없는 손완호(인하대)가 세계 7위 요아킴 페르손(덴마크)을 2-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 10위 박성환(강남구청)도 8강에 올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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