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정민철-이상민 “우린 20년지기 친구예요”

  • 입력 2009년 1월 8일 08시 24분


정민철(한화)과 이상민(삼성), 알고 보니 절친.

한국 프로야구와 프로농구의 ‘레전드’인 두 72년생 동갑내기 스타가 실은 20년 전부터 안면을 튼 막역한 사이였다. 종목이 달라 활동 시기가 엇갈리고, 팀이나 지역도 거의 겹친 적이 없는데도 두‘미중년’은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그 계기는 정민철 특유의 붙임성 좋은 성격 덕분이었다. 정민철은 “내가 대전고 2학년 때로 기억하는데 당시 상민이는 서울의 홍대부고 농구부에 있었다. 우리 학교에 농구부도 있어서 홍대부고가 연습경기 차 대전에 자주 왔는데 그때부터 말을 텄다”고 회고했다.

이후 연세대를 졸업한 이상민은 실업팀 현대전자에 입단했고,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하면서 대전을 홈으로 삼게 됐다. 그러면서 당시 한화 에이스로 군림했던 정민철과 교분을 가질 기회가 늘어났다. 이후 겨울엔 가족을 데리고 이상민의 경기를 관전하러 농구장에 들르고, 여름엔 이상민이 정민철의 피칭을 보러 야구장에 오는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상민이 37살 나이에도 여전히 올스타 투표 1위란 건재한 인기를 과시하고, 특히 여성 팬의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다고 하자 정민철은 “상민이, 성격 까칠한데”라며 ‘질투’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상민이 경기를 보면 감탄하는데 공을 뺏기기라도 하면 코트 끝에서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다시 빼앗아온다. 친구지만 그 근성은 감탄할 수밖에 없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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