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환 프로축구연맹 회장 3선 성공

  • 입력 2008년 12월 17일 03시 03분


곽정환(72·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이 3선에 성공해 3년 더 K리그를 이끌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곽정환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3년 임기의 수장으로 재추대했다. 곽 회장은 2005년 유상부 전 회장의 후임으로 선출되고 나서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2011년까지 연맹 최고 책임자를 맡게 됐다. 종전까지 회장 임기는 2년이었지만 이날 정관 개정으로 3년으로 늘었다.

곽 회장은 “많은 사람의 신임을 얻어 다시 연맹을 이끌게 돼 기쁘다. 금융위기로 K리그 구단들이 어려움에 직면했기 때문에 재무구조 건전화를 꾀하고 경기 수준을 향상시키는 한편 한국 프로축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K리그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아시아 최고 리그가 될 수 있도록 하려면 선진 리그 시스템 구축, 구단 경영수지 개선과 재무구조 건전화 등이 필요하다며 그에 대한 자세한 밑그림도 밝혔다.

곽 회장은 공석인 사무총장에 부산 아이파크 축구단 사장 출신 이준하(47) 전 현대산업개발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이 사무총장은 용산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 현대산업개발에서 근무했고 부산단장 시절 프로축구 단장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신생팀 강원 FC의 회원 가입과 연맹의 법인 전환 안건도 처리됐다. 강원 FC는 18일 창단식을 할 예정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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