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컵대회 첫 출전 유력…시즌 2번째 골 도전

  • 입력 2008년 9월 24일 17시 18분


프랑스 AS모나코로 이적한 박주영(23)이 시즌 두 번째 골에 도전한다.

박주영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리그컵(Coupe de la ligue) 32강 파리 생제르망(이하 PSG)과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박주영은 모나코 구단이 발표한 18명의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 이번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프랑스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컵대회 무대를 밟게 된다.

하지만 박주영의 선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고열 투혼 뒤 바리악 트레이너와 마사지, 수영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했지만 아직까지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다. 또 리그 경기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컵대회라는 점에서 박주영의 백업인 아두와 피노에게 출전 기회가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지만 고메스 감독은 박주영을 벤치에만 앉혀 두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팀 PSG의 전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 PSG는 세르비야 특급용병 마테야 케즈만을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선수 보강으로 전력이 급상승했다. 게다가 제롬 로텡, 미카엘 랑드로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할 예정이어서 박주영의 날카로움이 필요하다.

아드리아노와 장-장크 고소 등 모나코에 부상 선수가 많다는 것도 박주영의 후반 조커 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주영은 로리랑과의 리그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천재성을 발휘하며 단숨에 모나코팬들을 사로잡았다. 박주영은 마르세이유전에서도 40도가 넘는 고열을 안고 경기에 출전해 히카르두 고메스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해외파들의 전력을 점검하기 위해 프랑스로 날아간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과 박태하 코치가 직접 박주영의 몸놀림을 관전할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제공=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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