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수근아 다행히 벌금형…같이 야구 하자”

  • 입력 2008년 9월 24일 08시 47분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23일 광주 KIA전에 앞서 ‘정수근이 징역형이 아닌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말에 “굿, 굿”을 연발하면서 “오늘 들은 소식 중 최고 뉴스”라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개인적으로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감독이 결정할 수준의 문제가 아니지만 롯데에서 다시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번 그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앞서 이날 오전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3단독 박운삼 판사는 경비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상해 등)로 기소돼 징역 1년이 구형된 정수근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미 정수근에게 동료 선수들의 탄원서를 받아올 것을 요구했으며 정수근은 조성환에게 부탁해 선수단 4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탄원서에 직접 서명도 한 로이스터 감독은 기분 좋은 표정으로 “오늘 저녁 게임 끝나고 축하전화를 해줘야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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