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하키 벨기에에 역전승… 스페인전 총력

  • 입력 2008년 8월 18일 02시 55분


5분만에 3골… 4강 드라마 쓰자

한국 남자 하키가 벨기에에 역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17일 베이징 올림픽 그린하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하키 예선 A조 벨기에와의 4차전에서 전반에 먼저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들어 내리 세 골을 몰아쳐 3-1로 이겼다.

전반은 벨기에가 우세했다. 벨기에는 잘 짜인 조직력과 자로 잰 듯한 패스로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 20분 제롬 드케이제가 필드골로 선취점을 올렸다. 한국은 전반 내내 벨기에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벨기에에 질 경우 사실상 4강 진출이 힘들어지는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을 강화해 후반 16분 유효식(성남시청)의 필드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4분 뒤 페널티 코너로 얻은 득점 기회를 장종현(김해시청)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고, 1분 뒤 유효식이 다시 필드골로 한 골을 추가해 경기를 3-1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16분부터 5분 사이에 3골을 터뜨리는 집중력을 보였다.

2승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별 리그 마지막 상대인 스페인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A조에서는 뉴질랜드, 독일 등이 한국과 4강 진출을 다투고 있다. 한국-스페인전은 19일 열린다.

베이징=특별취재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