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은 11일 엘살바도르의 알레발로 라파엘과 대결, 1세트를 6-4로 잡았으나 2,3세트를 내리 3-6, 4-6으로 내주고 패배했다. 이형택은 1회전을 이겼다면 1번 시드를 받은 세계 최강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대결이 예정됐지만 물거품이 됐다. 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당한 왼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테니스 종목에 출전한 이형택은 이로써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쓸쓸히 마감했다.
한편 이형택은 2012년 런던올림픽 불참을 이미 선언한 바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