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털’ 고양이 대학살을 막아라…올림픽 때문에 버려지고 죽고

  • 입력 2008년 8월 9일 08시 10분


국제 동물 보호 단체가 최근 8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중국 지도자들에게 야생 고양이의 인도적 처리를 호소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에서 시민들이 고양이 기르는 것을 포기하거나 고양이를 죽이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고양이가 질병을 일으킨다며 경계하고 있으며, 고양이를 기르려면 약 200 위안에 고양이를 기르는 권리를 사야 한다. 버려진 고양이들은 고양이를 회수하는 인부들에 의해 아주 작은 우리에 가득 채워진 채 죽음의 수용소라 불리는 곳으로 보내지고 있다.

동물 보호 단체는 “전염병과 위생 관리는 사육 지도와 예방 접종으로도 충분히 규제가 가능한 반려동물에게 집단학살을 자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버려진 고양이들의 인도적인 처리와 치료를 요청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관련기사]‘기적의 휠체어’ 올림픽 속으로…다이빙 사고 전신마비된 동밍

[관련기사]중국간 부시 ‘실리앞에 적은 없다?’…서방정상들 개막식 참석

[관련기사]中인권 언제쯤…“자크 로게 감옥 한번 와주시오”

[관련기사]올림픽 주제가 ‘중국은 없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