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현승 6이닝 1실점… 두산 상대 첫승
5연패와 7연패. 그리고 3승 13패와 4승 13패.
전자는 삼성과 LG의 최근 연패 기록이고 후자는 6월 삼성과 LG의 성적이다.
24일 현재 5위인 삼성과 최하위인 LG는 요즘 심란한 6월을 보내고 있다. 투수가 부진하면 타자가 나서면 되고, 타자가 부진하면 투수가 잘하면 되지만 두 팀은 둘 다 안 되는 상황.
우선 타격에서 두 팀은 3할 타자가 한 명도 없다. 24일 기준으로 타자들 중 3할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모두 18명. SK 5명, 롯데 4명, 두산 3명, KIA와 한화, 우리가 2명씩 있지만 삼성과 LG엔 단 한 명도 없다.
그래도 방망이는 좀 낫다. 투수진은 재앙 수준이다. LG는 팀 평균자책 5.56으로 최하위, 삼성은 4.69로 바로 앞에 있다. 6월 팀 평균자책은 LG가 7.13, 삼성이 7.25로 참담하다.
삼성은 권오준과 권혁, 안지만 등 핵심 불펜이 2군에 있고, 선발 투수 배영수와 전병호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LG도 크리스 옥스프링과 봉중근 두 선발 투수 외에는 선발, 불펜, 마무리 등이 전멸 수준이다.
2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이날 대구구장에는 2197명이 입장해 두 팀의 성적만큼이나 썰렁한 분위기였다.
LG는 0-0으로 맞선 2회 최동수의 투런포로 앞서 나갔다.
그래도 삼성의 방망이가 LG 방망이보다 나았다. 삼성은 0-2로 뒤진 4회 1점을 만회한 뒤 9회말 박석민의 2루타와 양준혁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진갑용의 안타와 우동균의 끝내기 안타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5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LG는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우리는 선발 투수 이현승의 6이닝 1홈런 3안타 1실점 호투에 힘입어 5-4로 이기며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첫 승(1승 5패)을 신고했다. 우리 일본인 투수 다카쓰 신고는 5-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실점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SK는 김재현(3점)과 이진영(1점)의 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9-5로 꺾었다. 한화는 KIA에 5-3으로 이겼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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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우리 1승 5패) | ||||
우리 | 5 | 010 | 110 | 200 |
두산 | 4 | 000 | 100 | 012 |
[승]이현승(선발·4승 4패) [세]송신영(9회·4패 3세) [패]랜들(선발·4승 6패) [홈]고영민(4회·7호·두산) | ||||
▽대구(삼성 7승 5패) | ||||
LG | 2 | 020 | 000 | 000 |
삼성 | 3 | 000 | 100 | 002 |
[승]오승환(9회·1승 1패 18세) [패]정재복(8회·3승 6패 2세) [홈]최동수(2회 2점·11호·LG) | ||||
▽청주(한화 7승 6패) | ||||
KIA | 3 | 001 | 000 | 002 |
한화 | 5 | 020 | 001 | 11× |
[승]유원상(선발·4승 3패) [세]토마스(9회·2승 4패 15세) [패]디아즈(선발·1패) [홈]장성호(3회·5호·KIA) | ||||
▽마산(SK 7승 5패) | ||||
SK | 9 | 100 | 052 | 010 |
롯데 | 5 | 020 | 001 | 200 |
[승]이승호(2회·1승) [세]정대현(7회·2승 1패 15세) [패]송승준(선발·8승 4패) [홈]김재현(5회 3점·6호) 이진영(8회·7호·이상 SK) |
팀 순위(24일) | |||||
순위 | 팀 | 승 | 패 | 승률 | 승차 |
① | SK | 48 | 20 | 0.706 | - |
② | 두산 | 38 | 28 | 0.576 | 9.0 |
③ | 롯데 | 37 | 30 | 0.552 | 10.5 |
④ | 한화 | 38 | 33 | 0.535 | 11.5 |
⑤ | 삼성 | 34 | 37 | 0.479 | 15.5 |
⑥ | KIA | 31 | 40 | 0.437 | 18.5 |
⑦ | 우리 | 27 | 41 | 0.397 | 21.0 |
⑧ | LG | 24 | 48 | 0.333 | 2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