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21년만의 챔프전 보인다

  • 입력 2008년 5월 30일 03시 02분


보스턴 셀틱스가 21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보스턴은 29일 홈경기로 열린 미국프로농구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106-102로 눌렀다.

보스턴은 3승 2패를 기록해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1987년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LA 레이커스-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서부콘퍼런스 결승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보스턴 승리의 주역은 1∼4차전에서 평균 14.8득점에 3점슛 3개에 그쳤던 레이 앨런이었다. 29점(3점슛 5개)을 터뜨린 앨런은 보스턴이 승기를 잡은 3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앨런은 1점 차로 쫓긴 종료 1분 2초 전 점프슛을 꽂아 점수 차를 벌린 뒤 종료 6.3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04-101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보스턴의 케빈 가넷은 33점을 넣으며 이름값을 했다. 보스턴은 리바운드에서 디트로이트에 42-25로 크게 앞서며 골밑을 장악했다. 6차전은 31일 디트로이트로 자리를 옮겨 벌어진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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