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컵스전 1이닝 무실점…156km ‘무력시위’

  • 입력 2008년 5월 28일 08시 59분


LA 다저스 조 토리 감독이 9일 만에 롱맨 박찬호를 호출했고 박찬호는 156km의 광속구로 5선발 탈락에 대한 무력 시위를 벌였다. 박찬호는 27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전에 1-2로 뒤진 상황에서 7회 구원등판해 2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1이닝을 던지고 임무를 수행했다. 방어율은 2.10으로 내려갔다.

오랜만에 등판한 박찬호는 1사후 짐 에드먼즈에게 안타를 내주고 투아웃을 잡은 뒤 대타 마이크 호프퍼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한 뒤 알폰소 소리아노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라이언 티어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발등의 불을 껐다. 1이닝을 던진 박찬호는 8회 스콧 프록터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프록터가 1실점해 다저스가 1-3으로 패했다. 박찬호는 이날 컵스전에서도 156km의 빠른 볼을 던져 구속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과시했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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