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트 김동진·이호 귀국인터뷰…“지성이 형과 슈퍼컵 맞장 기대”

  • 입력 2008년 5월 19일 08시 51분


차범근(55) 수원 감독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의 영광을 안은 김동진(26·제니트)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김동진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에서 “UEFA컵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 축구 선수로서 경험하기 힘든 우승인데 감독님의 배려로 결승전에서 잠깐이나마 뛸 수 있었다. 팀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김동진은 UEFA 슈퍼컵에서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만날 가능성도 생겼다. 김동진은 “(박)지성이 형이 우승하길 바란다. 슈퍼컵에서 만나면 좋은 이슈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뿐이 아니다. 김동진은 현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와일드카드) 예비명단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상황. 김동진은 “월드컵 예선은 중요한 경기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림픽 대표팀 역시 불러만 준다면 후배와 함께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김동진과 함께 귀국한 이호(22·제니트)는 “유럽에 도전해보고 싶다. 경기에 많이 뛸 수 있는 조건이라면 이적을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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