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2·銀6…한국 유도 올림픽 전 체급 출전권

  • 입력 2008년 4월 28일 08시 48분


한국 유도가 2008베이징올림픽 남녀 각 7개 체급 총 14장의 출전 쿼터를 모두 확보했다.

한국은 27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폐막된 2008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등을 획득, 일본에 이어 종합 2위에 오른 가운데 16년만에 전 체급 올림픽 출전 쿼터를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올림픽 전 체급에 대표 선수를 내보내기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남자 81kg의 김재범(한국마사회)이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날 김성민(용인대)이 남자 무제한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성민은 결승에서 미란 파샨디(이란)를 경기 시작 37초만에 밭다리걸기 되치기 한판으로 꺾었다.

하지만 여자 57kg급 결승에 진출했던 강신영(서울경찰청)은 마쓰모토 가오리(일본)에 지도 1개를 받은 것을 만회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고, 여자 무제한급 조혜진(제주도청) 역시 결승에서 스기모토 미카(일본)에 허벅다리 후리기 한판으로 패했다.

북한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북한은 여자 52kg급 박명희가 결승에서 분드마 뭉크바타르(몽골)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8kg급 결승에 올랐던 박옥송(북한)은 야마기시 에미(일본)에게 빗당겨치기 유효를 뺏겨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금메달 4개를 보탠 일본이 전체 16개 체급 중 절반인 8개 금메달을 가져가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은 이란과 똑같이 금메달 2개를 획득했으나 은메달수에서 6-4로 앞서 2위에 올랐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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