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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2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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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역도의 간판스타 장미란(25·고양시청·사진)의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도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장미란의 최대 라이벌 무솽솽(24·중국)이 18일 중국 안후이 성 허페이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대표 선발전 여자부 최중량급(75kg 이상급)에 출전해 비공인 세계기록을 세운 것이다. 무솽솽의 이날 기록은 인상 145kg, 용상 183kg, 합계 328kg.
무솽솽은 이 대회에서 종전 인·용상 세계신기록을 뛰어넘으며 장미란의 최고 합계 기록보다 9kg이나 더 들었다. 장미란이 공식 대회에 출전해 세운 최고 기록은 인상 138kg, 용상 181kg, 합계 319kg.
하지만 무솽솽이 세운 기록은 자국 선수들만 참가하는 중국 대표선발전으로 국제역도연맹(IWF)으로부터 공식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현재 여자 최중량급 합계 세계기록은 장미란과 무솽솽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률을 기록한 합계 319kg이다. 인상 세계기록은 무솽솽이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에서 든 139kg이며, 용상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탕궁훙(중국)이 수립한 182kg이다.
최성용 역도연맹 부회장은 “무솽솽의 기록은 국내 대회에서 나온 것이라 올림픽과는 다를 수 있다. 장미란은 아직 준비 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24일 경북 포항서 열릴 베이징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한 2008 코리아컵 왕중왕전에 참가해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