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영연맹은 “박태환이 자유형 400m와 200m 아시아기록을 세운 4레인 출발대에 기념 사인을 새겨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18일 400m 기록을 세운 뒤 4번 레인 출발대 뒤쪽에 유성 펜으로 사인을 했다. 연맹은 이를 동판으로 제작해 출발대에 붙일 계획이다.
수영연맹이 이처럼 결정한 이유는 박태환의 기록이 국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낸 최초의 아시아기록이기 때문. 그동안 조오련 등 수영 스타들은 아시아기록을 수립한 적은 있었지만 모두 외국 대회에서 작성했다.
박태환은 “기록을 세운 것도 기쁜데 동판까지 제작해 붙인다니 영광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