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그린팀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유오성은 탁재훈이 버틴 가수 라이브팀과의 경기에서 전반 15분 페널티킥으로 대회 1호골을 터뜨리는 등 경기내내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유오성은 ‘연기를 빼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서슴없이 ‘축구’라고 대답할 정도의 ‘사커마니아’로 정평이 나 있다.
유오성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골도 넣고 MVP에도 선정돼 기분 좋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전반 끝날 무렵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을 받기도 한 유오성은 “축구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잔디구장이라 아프지도 않았고, 그저 누가 태클을 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탤런트 그린팀의 강만영 감독은 “(유)오성이는 운동 감각이 남다른 선수다. 스피드가 탁월할 뿐만 아니라 골 결정력 또한 일품이다”라고 유오성의 기량을 치켜세웠다. 두 팀간의 경기는 유오성이 맹활약을 펼친 탤런트 그린팀이 지난 대회 득점왕과 MVP를 휩쓴 탁재훈이 버틴 가수 라이브팀을 4-2로 제압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피스스타컵 연예인 축구리그는 이날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6월 9일까지 전반기 리그가 펼쳐지며 7~8월 휴식기를 거쳐 9월 20일부터 11월 15일까지 후반기 리그가 진행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