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고는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서 청주기계공고를 10-0, 5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인창고는 3회전에서 광주제일고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는 인창고의 일방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두 팀의 승패가 결정된 것은 인창고의 3회말 공격. 인창고는 0-0으로 맞선 3회 15명의 타자가 타석에 등장, 안타 6개와 사사구 5개를 묶어 대거 10점을 뽑았다.
인창고가 3회 얻은 10득점은 이번 대회 1이닝 최다득점 기록. 인창고는 찬스마다 적시타를 때려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3회에만 10득점한 인창고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으나 김태훈과 장성열이 이어 던진 투수진이 5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2회전을 기분 좋은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인창고 선발 김태훈은 4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강돈 감독이 맡고 있는 청주기계공고는 1회전에서 중앙고를 제압하며 다크호스로 부상했으나, 인창고의 집중력을 막지 못해 2회전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청주기계공고가 탈락함에 따라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전-충청 6개팀은 모두 3회전 무대를 밟지 못하는 아픔을 맛봤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조근형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송찬규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