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부활”… 전자랜드 4연승 질주

  • 입력 2008년 2월 11일 03시 02분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올 시즌 간판 슈터 김성철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김성철이 팀 내 최고인 2억6200만 원의 연봉을 받는데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서다. 시즌 전 김성철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려다 실패하면서 불화를 겪고 있다는 소문도 들렸다. 이한권 정영삼 등이 활약하면서 최 감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성철의 기용을 머뭇거렸다. 지난 주말까지 김성철의 성적은 고작 평균 2.3득점에 0.8리바운드에 그쳤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뜨거워지는 시즌 막판을 맞아 김성철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김성철은 10일 삼성과의 인천 홈경기에서 자신의 올 시즌 최다인 17점을 터뜨리며 80-69의 승리를 주도했다. 71-63으로 앞선 4쿼터 종료 3분 56초 전에 3점 슛을 터뜨린 뒤 종료 2분 33초 전에는 다시 3점포로 79-66까지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단독 6위(22승 19패)로 올라섰다.

이날 잠실에서 LG에 71-80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진 SK는 시즌 처음으로 7위까지 떨어지며 전자랜드에 1경기 차로 뒤졌다. 전날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던 선두 동부는 모비스를 83-78로 제치고 30승(12패) 고지에 올라 공동 2위 KT&G와 삼성을 4.5경기 차로 따돌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잠실(LG 3승 2패)
-1Q2Q3Q4Q합계
LG2610281680
SK2215181671
▽인천(전자랜드 3승 2패)
-1Q2Q3Q4Q합계
전자랜드2020172380
삼성1614241569
▽울산(동부 4승1패)
-1Q2Q3Q4Q합계
동부1820162983
모비스1915251978
▽부산(KTF 1승4패)
-1Q2Q3Q4Q합계
KTF2615222790
KT&G2217182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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