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 첫 농구코트 나들이

  • 입력 2007년 11월 18일 2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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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아이스링크가 아닌 농구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라이벌전에 시구자로 초청됐다.

김연아의 이름과 그녀의 아름다운 경기 모습이 전광판을 통해 소개되자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자신보다 머리 하나가 큰 농구 선수들 사이에 나타난 김연아는 환한 웃음으로 팬들의 한호에 답했고, 농구초보답지 않은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좋아하는 농구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SK 신인 가드 김태술을 꼽았으며, 첫 시구에 대해서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짧게 대답했다.

진지하게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 김연아는 1쿼터가 끝난 뒤 펼쳐진 자유투 이벤트에 참가해 2구만에 골을 성공시켰다.

처음으로 농구코트 나들이에 나선 김연아는 2007-2008 ISU(국제빙상연맹)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9일 오전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한편 큰 대회를 앞둔 김연아를 놓고 소속사간 20억 분쟁이 벌어지게 됐다. .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미국계 스포츠 마케팅 매니지먼트 회사인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 그룹'(IMG)의 자회사 '인터내셔널 머천다이징'(IM)은 최근 한국의 스포츠 에이전트사인 아이비(IB)스포츠를 상대로 2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IM 측은 "IB스포츠가 김연아 선수에게 접근해 이중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게 함으로써 우리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IB 스포츠 측은 “IM 측의 주장내용과 대응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소속사간 법정 소송이기 때문에 김연아의 경기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라이벌전에 초청된 김연아가 시구를 하고 있다]

잠실=스포츠동아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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