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들 빛고을 밝힌다…박태환-이형택 등 전국체전 출전

  • 입력 2007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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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플레이어들 보러 ‘빛고을’ 광주로 오세요.”

올해로 88회를 맞는 전국체육대회가 8일 오후 6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회식을 하고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와 16개 해외 지부에서 지난 대회(경북) 때보다 1199명 늘어난 2만4518명(임원 6258명, 선수 1만8260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 이들은 광주 일대 66개 경기장에서 41개 정식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를 넘어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른 스타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뜨거운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수영선수권 금메달에 빛나는 ‘마린 보이’ 박태환(서울)은 자유형 100m와 200m, 혼계영 400m, 계영 400m와 800m 등 5종목에 출전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태환은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약점인 단거리 속도 향상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자유형 200m(11일)와 100m(13일) 등 두 종목에 전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지난해 대회 때 자유형과 계영, 혼계영에서 모두 5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대회 최다관왕을 차지한 주인공.

최근 세계역도선수권 3연패를 이룬 장미란(경기)도 광주를 찾는다. 장미란은 11일 오후 3시 30분 정광고체육관에서 여자부 최중량급 경기에 출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힘’을 선보인다.

한편 20년 만에 한국 남자테니스를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6강에 올려 놓은 이형택(부산)도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 나설 예정. 이형택은 지난해 남자 단식과 복식 등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유도 간판스타 이원희(광주)는 복귀전을 갖는다. 이원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시달리다 4월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해 왔다. 이번에는 평소 자신의 체급인 73kg급보다 무거운 81kg급 부문에 출전한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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