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이길경우 16강 방정식 “미국, 브라질을 잡아다오”

  • 입력 2007년 7월 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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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4일 브라질과의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패해 조 4위(1무 1패)로 내려앉으면서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D조 각 팀이 2경기씩 치른 상황에서 미국이 1승 1무, 브라질과 폴란드가 똑같이 1승 1패로 한국을 제외한 3개 팀이 승점 3점 이상을 확보했기 때문에 한국이 7일 폴란드와의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이 폴란드를 이겨도 브라질-미국 전 결과에 따라 여러 상황이 나올 수 있다(표 참조). 최선은 미국이 브라질을 꺾고 2승 1무로 조 1위를 확정짓는 것. 이 경우엔 한국은 1승 1무 1패로 브라질(1승 2패), 폴란드(1승 2패)에 앞서기 때문에 16강에 오른다.

한국이 1승 1무 1패로 조 3위를 차지해도 희망은 있다. 24개 팀이 6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르다 보니 각 조 1, 2위 12개 팀 외에도 16강 티켓이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에 돌아가기 때문.

다행인 것은 참가 팀이 16개에서 24개로 확대된 1997년 대회 이후 5번의 대회에서 1승 1무 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경우는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 때 F조 3위였던 잠비아가 유일하다.

어쨌든 관건은 한국이 폴란드를 이길 수 있을지 여부. 이에 조동현 감독은 “폴란드가 브라질을 1-0으로 이기는 것도 봤고 미국에 1-6으로 대패하는 것도 봤기 때문에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했다.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폴란드는 일단 공격이 강한 팀은 아니다. 브라질 전 때도 프리킥으로 1골을 넣었는데 이 골이 이날 폴란드가 기록한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다. 수비가 강하다곤 하지만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 공격에 강했지 협력 플레이를 펼친 미국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폴란드의 미칼 글로비츠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된 데다 미국과의 경기에서 완패한 심리적인 충격도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몬트리올=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 양팀 감독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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