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떠나고 ‘날쌘돌이’ 오고

  • 입력 2007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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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야구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이종범(KIA)이 11월 열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참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5월 28일 1차 예비 엔트리(55명)에 포함된 이종범을 2차 예비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시달려 온 이종범은 이달 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군에서 컨디션 회복에 힘쓰고 있다. 팀의 주장 완장도 후배 장성호에게 물려줬다.

이 밖에 기술위원회는 엉덩관절 부상을 겪고 있는 문동환(한화)과 장원준(현대·이상 투수), 홍성흔(두산·포수) 등도 제외했다.

그 대신 최근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정민철(한화), 조용훈(현대·이상 투수)과 발 빠른 외야수 이대형(LG)을 포함시켰다.

기술위원회는 앞으로도 성적에 따라 선수를 추린 뒤 11월 전지훈련을 거쳐 대회 직전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회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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