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아베가 가벼운 부상을 당하면서 이승엽은 11일 니혼햄전부터 4번에 복귀했다. 13일 오릭스전에서는 모처럼 홈런도 쳤다.
그러나 17일 소프트뱅크전을 치른 뒤 하라 감독은 이승엽에 대해 “두 번 삼진을 먹을 수는 있어도 세 번은 안 된다”며 이례적으로 강하게 질책했다.
이승엽은 17일 경기에서 3연속 삼진 포함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더구나 상대 배터리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두 번이나 고의볼넷으로 거르고 이승엽과 상대했다.
결국 이승엽은 19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다시 6번으로 내려갔다. 이승엽은 3회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4번 아베는 6회 솔로 홈런으로 시즌 15호를 마크했다. 요미우리는 5-2로 승리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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