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강등’ 이승엽, 3경기만에 1안타

  • 입력 2007년 6월 20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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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이승엽(31·사진)은 9일 라쿠텐전에서 올 시즌 처음 6번으로 타순이 강등됐다. 아베 신노스케에게 4번을 맡겼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당시 “우리 4번은 여전히 이승엽이다. 그가 돌아와야 안정된 타순이 된다”고 신뢰를 보냈다.

이튿날 아베가 가벼운 부상을 당하면서 이승엽은 11일 니혼햄전부터 4번에 복귀했다. 13일 오릭스전에서는 모처럼 홈런도 쳤다.

그러나 17일 소프트뱅크전을 치른 뒤 하라 감독은 이승엽에 대해 “두 번 삼진을 먹을 수는 있어도 세 번은 안 된다”며 이례적으로 강하게 질책했다.

이승엽은 17일 경기에서 3연속 삼진 포함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더구나 상대 배터리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두 번이나 고의볼넷으로 거르고 이승엽과 상대했다.

결국 이승엽은 19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다시 6번으로 내려갔다. 이승엽은 3회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4번 아베는 6회 솔로 홈런으로 시즌 15호를 마크했다. 요미우리는 5-2로 승리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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