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영, 텍사스 역사상 두번째 거대 계약

  • 입력 2007년 3월 2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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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붙박이 유격수 마이클 영이 구단과 5년간 8,000만 달러에 이르는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공식발표는 오는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열리는 텍사스의 첫 시범경기 직전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계약 합의를 사실상 시인했다.

영은 지난 2004년 텍사스와 4년 계약(1,000만 달러)을 맺은 바 있으며 올해가 그 마지막 해였다. 올해 연봉은 350만 달러이며 텍사스는 2008년 500만 달러의 클럽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새로운 연장 계약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이번 영의 계약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10년간 2억5천200만 달러 이후 텍사스 구단이 성사시킨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지난 해 타율 .314, 14홈런 103타점, 2루타 52개의 수준급 성적을 남긴 영은 4년 연속으로 200안타 이상을 때린 리그 톱클래스 선수다. 특히 찬스에 강한 클러치 능력을 탁월하며 득점권 타율이 무려 .373에 달한다.

또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양키스로 이적한 후 2루수에서 유격수로 전향한 영은 해마다 올스타전에 출전했고 지난해에는 올스타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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