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캐칭 “끝내줬다”… 종료 3.6초전 역전골

  • 입력 2007년 2월 3일 03시 00분


우리은행은 2일 경기 용인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4쿼터 종료 1분 51초 전까지 6점차로 뒤졌다. 이쯤 되면 패색이 짙어지기 마련. 여자농구는 공수 전환이 느린 데다 앞선 편에서는 공격제한시간 24초를 소진하는 지공 작전을 펼쳐 반격할 시간이 부족해서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달랐고 그 중심에는 ‘특급 해결사’ 타미카 캐칭이 있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의 중거리 슛에 이어 홍현희가 경기 종료 29초 전 예상 밖의 3점슛을 터뜨려 65-66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당황한 삼성생명은 김세롱이 우리은행 김보미의 파울로 종료 21초 전 자유투 두 개를 얻었지만 모두 실패해 달아날 기회를 날려 버렸다.

역전드라마의 마침표는 캐칭이 찍었다. 캐칭은 종료 5초 전 골밑슛에 실패했으나 삼성생명의 터치아웃으로 계속된 공격에서 종료 3.6초 전 기어이 골밑슛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생명은 마지막 공격에서도 어이없는 턴오버로 슈팅 한번 못 해보고 경기를 끝냈다.

캐칭이 25득점, 13리바운드, 6가로채기를 기록한 2위 우리은행은 7승 2패로 선두 신한은행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생명은 4승 4패로 신세계와 공동 3위.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1Q2Q3Q4Q합계
우리은행(7승 2패)1118211767
삼성생명(4승 4패)101818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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